웹소설12 (웹소설) 논두렁 아이돌 - 6화 너의 실력을 보여 봐 6화. 너의 실력을 보여 봐연습실 안. 멤버들이 한데 모여 수군거리고 있었다. "이게 맞아? 우리가 왜 쟤 앞에서 쇼를 해야 하는 건데?" 불만에 가득 찬 표정으로 찬수가 투덜댔다. "....일단, 그냥 해. 대표님이 하라는데 어떡해. 해야지 뭐." 리더답게 주형이 멤버들을 타일렀다. 하지만 주형 역시 불만을 감출 수 없는 표정이었다. 그들 사이에서 시환만이 조용히 분위기를 살필 뿐이었다. "자, 준비됐으면 시작하자. 우리가 얼마나 잘하는지 한 번 보여줘 봐!" 그들과 조금 떨어진 곳에 서 있던 도준이 멤버들에게 힘 있게 외치자, 마지못해 멤버들이 안무 대형을 만들었다. 그리고 도준의 옆에서 서진이 어두운 표정으로 그들을 쭉 지켜보았다. 도준이 오디오를 켜자, 파워풀한 사운드가 연습실을 울렸다. 그리고 .. 2025. 7. 31. (웹소설) 논두렁 아이돌 - 5화 논두렁을 가다 5화. 논두렁을 가다그날 밤. 방 안 침대에 반쯤 기대고 누운 서진이 남자 아이돌의 영상을 핸드폰으로 보고 있었다. 잠시 후 방문이 열리며 가영이 사과를 올린 접시를 가지고 들어왔다. 그리곤 서진의 옆에 앉아 접시를 내려놓는데도 서진은 여전히 핸드폰만 볼 뿐이었다. "안 돼. 아무리 생각해도, 안 돼." 이미 낮에 서진에게 이야기를 전해 듣고 안 된다고 말했었지만 다시 한번 못을 박기 위해서였다.가영의 말에 서진이 고개만 슬쩍 들어 가영을 바라봤다. "그 인간 그거 사기꾼이야. 관상을 봐봐. 너 살면서 제일 조심해야 될 인간이 저런 인간이야. 말만 뻔지르르한." "....누가 한대? 그냥 한 번 보고만 올 거라니까." 서진은 무심하게 대답을 하곤 다시 핸드폰으로 시선을 옮겼다. 자신의 말을 귓등으로 듣는.. 2025. 7. 30. (웹소설) 논두렁 아이돌 - 4화 내 사전에 포기란 없다 4화. 내 사전에 포기란 없다"....거짓말이죠? 오늘 했던 말. 다 알아요." 전화기 너머로 들려온 시환의 말에 도준이 피식 웃음을 지었다. "너는 눈치가 너무 빨라. 모른 척 좀 해주라. 삼촌이 어떻게든 해볼 테니까." "네. 알겠어요.... 삼촌, 너무 무리하진 마요.""그래, 고맙다. 너도 얼른 자고. 내일 보자 시환아." 도준이 전화를 끊었다. 시환은 도준의 조카이자, 시환에겐 삼촌이었다. 사실 시환은 노래나, 춤, 외모, 어디 하나 뛰어난 점이 없었다. 삼촌인 전도준이 아니었다면 아이돌을 꿈꿔 볼 수도 없는 그저 평범하고흔해빠진 그런 아이들 중 하나일 뿐이었다. 잘난 것이 없어 워낙 눈치를 많이 살피다 보니 그나마 눈치 하나만큼은 뛰어났다. 그래서 도준의 거짓말도 금방 알아챘을 것이다. 도준은.. 2025. 7. 29. (웹소설) 논두렁 아이돌 - 3화 이판사판이다 3화. 이판사판이다 잠시 후, 도준이 소파에 멤버 모두를 앉혀 놓았다.모두가 침묵한 채 표정이 어두웠지만 지원만은 강경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그들은 지금 당장 어떠한 해결책을 제시해 주길 바라며 그저 가만히 도준을 바라봤다. "니들 마음 충분히 이해해. 하지만 우리 지금까지 잘해 왔잖아? 조금만 더 기다리면..." 조금만 더 기다리면. 그 말에 지원의 표정이 살짝 일그러졌고,천천히 소파에서 일어났다. "대표님, 저희 벌써 열아홉이에요. 이미 늦어도 한참 늦었다구요. 도대체 언제까지 기다리기만 하라는 거예요?" "......." 자신의 앞에 서 있는 도준이 아무런 말도 못 하자, 결국 지원이 실망한 표정으로도준의 옆을 지나쳐 밖으로 향했다. "찾았어. 찾았다고!" 도준의 말에 사무실을 나가려던 지원이 멈춰.. 2025. 7. 24. (웹소설) 논두렁 아이돌 - 2화 터질 것이 터진 거야 2화. 터질 것이 터진 거야 서진의 방. 잠옷 차림으로 다시 찾아온 도준을 서진이 빤히 바라봤다. "그러니까, 아저씨가 엔터 대표..?" 컴퓨터 책상에 앉아 있던 서진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 물었다. "그래. 아저씨가 D.J엔터 대표 전도준이야." 서진의 방에는 이미 도준과 가영이 함께 와있었다. "D.J엔터? 그런데도 있었나?" 서진이 고개를 갸우뚱하며 가영을 바라보자,가영도 모르겠다는 듯 말없이 고개를 저었다. "너 오렌지카스텔라 몰라? 그거 아저씨가 만들었던 그룹이야." "......." "그... 기억 안 나? 막 카스텔라 들고 춤추고 그랬는데? 막... 엄청 유명했었는데...?" 와... 오렌지카스텔라... 이름 예술이네... 카스텔라를 들고 춤을 췄다고?? 서진은 어이가 없었지만 한편으론 궁금했.. 2025. 7. 22. (웹소설) 논두렁 아이돌 - 1화 드디어 찾았다 1화. 드디어 찾았다 포항의 어느 해변.'2025 포항 청소년 해변 축제' 라는 현수막이 바람에 펄럭였다.현수막 아래로는 제법 커다랗고 잘 세팅된 무대에서 아이들이 춤과 노래로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발휘 중이었다.지방의 축제치고 제법 큰 축제인 듯 400석 정도의 간이 의자에 빼곡히 사람들이앉아 있고 맨 앞줄에 검은색 슈트를 차려입은 전도준이 의자에 앉아 공연을 지켜보고 있었다. 약 10년 전, 도준은 오렌지카스텔라 라는 여돌을 성공시킨 연예기획사의 대표였다.안타깝게도 오렌지카스텔라는 딱 한 곡만 히트하고 망해버린 그룹이 됐지만.그 후로 도준은 몇 개의 아이돌 그룹을 더 만들어 보았지만 결국 아무 관심도 끌지 못한 채사라지는 최후를 맞이했었다.그리고 그는 다신 회복할 수 없는 완전한 개털이 되었다.그래선.. 2025. 7. 21.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