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0 논두렁 아이돌 - 3화 이판사판이다 3화. 이판사판이다 잠시 후, 도준이 소파에 멤버 모두를 앉혀 놓았다.모두가 침묵한 채 표정이 어두웠지만 지원만은 강경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그들은 지금 당장 어떠한 해결책을 제시해 주길 바라며 그저 가만히 도준을 바라봤다. "니들 마음 충분히 이해해. 하지만 우리 지금까지 잘해 왔잖아? 조금만 더 기다리면..." 조금만 더 기다리면. 그 말에 지원의 표정이 살짝 일그러졌고,천천히 소파에서 일어났다. "대표님, 저희 벌써 열아홉이에요. 이미 늦어도 한참 늦었다구요. 도대체 언제까지 기다리기만 하라는 거예요?" "......." 자신의 앞에 서 있는 도준이 아무런 말도 못 하자, 결국 지원이 실망한 표정으로도준의 옆을 지나쳐 밖으로 향했다. "찾았어. 찾았다고!" 도준의 말에 사무실을 나가려던 지원이 멈춰.. 2025. 7. 24. 논두렁 아이돌 - 2화 터질 것이 터진 거야 2화. 터질 것이 터진 거야 서진의 방. 잠옷 차림으로 다시 찾아온 도준을 서진이 빤히 바라봤다. "그러니까, 아저씨가 엔터 대표..?" 컴퓨터 책상에 앉아 있던 서진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 물었다. "그래. 아저씨가 D.J엔터 대표 전도준이야." 서진의 방에는 이미 도준과 가영이 함께 와있었다. "D.J엔터? 그런데도 있었나?" 서진이 고개를 갸우뚱하며 가영을 바라보자,가영도 모르겠다는 듯 말없이 고개를 저었다. "너 오렌지카스텔라 몰라? 그거 아저씨가 만들었던 그룹이야." "......." "그... 기억 안 나? 막 카스텔라 들고 춤추고 그랬는데? 막... 엄청 유명했었는데...?" 와... 오렌지카스텔라... 이름 예술이네... 카스텔라를 들고 춤을 췄다고?? 서진은 어이가 없었지만 한편으론 궁금했.. 2025. 7. 22. (웹소설) 논두렁 아이돌 - 1화 드디어 찾았다 1화. 드디어 찾았다 포항의 어느 해변.'2025 포항 청소년 해변 축제' 현수막이 높이 걸려있다.현수막 아래로는 제법 커다랗고 잘 세팅된 무대에서 아이들이 춤과 노래로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발휘 중이었다.지방의 축제치고 제법 큰 축제인 듯 400석 정도의 간이 의자에 빼곡히 사람들이앉아 있고 맨 앞줄에 검은색 슈트를 차려입은 전도준이 의자에 앉아 공연을 보고 있다. 약 10년 전, 도준은 오렌지카스텔라 라는 여돌을 성공시킨 연예기획사의 대표였다.안타깝게도 오렌지카스텔라는 딱 한 곡만 히트하고 망해버린 그룹이 됐지만.그 후로 도준은 몇 개의 아이돌 그룹을 더 만들어 보았지만 결국 아무 관심도 끌지 못한 채사라지는 최후를 맞이했었다.그리고 그는 다신 회복할 수 없는 완전한 개털이 되었다.그래선지 나름 슈트.. 2025. 7. 21. 나이가 든다는 것 시간이 흐른다.1초, 10초, 1분, 10분.짧은 시간들이 모여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여 모두를 나이 들게 한다.부자건, 가난하건, 잘났건, 못났건.우리는 세상에 나는 순간 시간의 공평함 속에 죽음을 향해 달려간다.시간은 나이를 들게 하고 나이가 들수록나는 변해간다.순수했던 어린 시절의 모습은 옅어지고시기와 욕심에 때로는 추해지기도 한다.책임이라는 위선으로 어쩔 수 없었다 변호해 보지만결국은 내가 변한 것일 뿐이다.나이가 든다는 건죽음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이다.10분, 1분, 10초, 1초.찌푸리거나 웃거나 시간은 공평하게도 흘러간다.미워하거나 사랑하거나 공평하게도 죽음에 가까워진다.시간이 흐른다.그리고 나이가 든다. 2025. 7. 14. 오징어 게임 오징어 게임이 끝이났다.남들은 어떻게 보았는지 몰라도 내게는 나름 재밌는 드라마였다.물론 회수하지 못한 떡밥들과 결말의 아쉬움이야 있겠지만,감독의 역량이 그러한 것을 어쩌겠나.천하의 봉준호도 기생충 이후 미키17이라는 망작을 만들었는데황동혁은 오징어 게임 이상의 것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당연히 안될 것이고,평생을 그의 이름 뒤에 오징어 게임이 따라 다닐 것이다.하지만 그러면 어떤가? 세상에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알렸으니 그거면 충분하지 않은가?박수받아 마땅하다.오징어 게임 한줄평.다 된 도시락에 재 뿌리기feat. 아 기발 씨훈이형 2025. 7. 7. 기억의 시작 - 4 [ 결혼 ] 인서에게 반지를 받은 지 5개월 만에 우리는 결혼을 했다. 결혼이라는 중대한 일을 너무 급하게 진행하는 것 같았지만인서와 나는 오히려 서둘러 하는 결혼을 반겼다. 알다시피 인서는 결정을 내리면 머뭇거림이 없는 성격이다. 하지만 내가 이런 과감한 결정을 내리라고는 나조차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그건 아마도 내 연약한 마음이 더 이상 흔들리지 않고 하루빨리 한 곳에 단단히 정박하기를 바래서였는지 모르겠다. 그날 다혜와 헤어진 후 나는 여러 차례 그녀에게 연락을 시도 했었다. 하지만 그녀는 내 연락을 받지 않았고 얼마 후에는 번호까지도 바뀌어있었다. 풀리지 않는 의문들이 많이 남아 있었지만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나는 인정했다. 다행히도 일과 결혼 준비들로 정신없.. 2025. 7. 6. 이전 1 2 다음